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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美, 17년만에 최대 규모 인력 감축...IT 및 물류기업 중심으로 AI 도입에 따른 영향 두드러져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2-06 14:05

아마존, 본사 사무직 중심으로 1만6천명 감원...물류기업 UPS, 배송인력 중심으로 3만명 감원 발표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지난달 미국에서 17년 만에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 진행됐다. 정보기술(IT) 및 물류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감원 추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지난 달 미국에서 17년만에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채용박람회, AP, 연합뉴
지난 달 미국에서 17년만에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채용박람회, AP, 연합뉴

채용까지 급감해 노동시장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인력 데이터 조사기관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이하 챌린저)는 5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및 정부기관의 감원 계획이 지난달 10만 84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약 2.1배 늘어난 규모로 2009년 1월 이후 1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감원 규모가 약 3배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분야가 2만 2291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아마존의 1만 6000명 감원이 눈에 띄었다. 이번 인력 감축은 본사 사무직 직원들이 주요 대상이었으며, AI 도입에 따른 효율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클라우드기업인 아마존이 본사 사무직을 중심으로 1만3000명의 감원을 단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클라우드기업인 아마존이 본사 사무직을 중심으로 1만3000명의 감원을 단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아마존은 사무직 이외 업무에서도 비용절감 조치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물류 분야에 연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물류기업 UPS가 아마존의 배송 물량 축소를 이유로 3만명 감원을 발표한 것이 대표 사례다.
병원을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1만 7107명의 감원이 단행됐다. 월간 단일 규모 기준으로 2020년 4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1월 신규 채용은 공개 기준으로 5306명에 그쳐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2009년 통계 집계 시작 이래 최저 수준이다.

또한 구인 건수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같은 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조사(JOLTS)에서도 비농업 부문의 계절조정 기준 구인 건수가 전월대비 6% 감소한 654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9월 이후 5년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특히 전문·비즈니스 서비스, 소매, 금융·보험 부문에서 감소폭이 컸다.

영국 조사기관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새뮤얼 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등에서 AI 활용이 확산하면서 신규 채용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짚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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