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줄기세포 및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파나셀바이오텍(대표이사 최승호)이 탯줄 내 ‘와튼 젤리(Wharton’s Jelly)’ 조직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에서 고순도·고수율 엑소좀을 분리하는 제조 기술 및 이를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특허(제10-2923070호) 등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허의 핵심인 와튼 젤리는 탯줄 내부의 상피세포층과 혈관 사이를 채우고 있는 조직으로, 분화 능력이 뛰어난 중간엽 줄기세포(WJ-MSC)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와튼 젤리 유래 줄기세포는 일반 줄기세포 대비 효능이 우수하며, 특히 척수강 내 주사 시 신경성장인자를 100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종양 형성 위험(테라토마 현상)이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파나셀바이오텍 연구팀은 이번 특허 공정을 통해 엑소좀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나노입자 추적 분석(NTA) 결과, 해당 기술로 제조된 엑소좀은 1mL당 입자 수가 4×10^11(4,000억)개에 달했다. 이는 대조군인 기존 시판 원료(4.84×10^8)대비 약 82배 높은 수치다. 아울러 엑소좀 입자의 표준편차를 150nm 이하로 제어해 품질 균일성을 극대화했다.
제조 공정에는 대량 생산에 유리한 ‘접선 유동 여과(TFF)’ 방식과 ‘무혈청 배양 기술’이 적용됐다. 배양 후반부에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를 첨가해 유효 성분을 높였으며, 다단계 여과 시스템을 통해 엑소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경제성과 고순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안전성 검증도 마쳤다. 공인 가이드라인에 따른 시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피부 및 안 자극: 피부 감작성 시험 무자극 판정 및 인체 피부 모델(RhE)·각막 유사 상피 모델(RhCE) 자극 시험에서 각각 105.6%, 111.9%의 높은 세포 생존율 기록. 광독성: 자외선 노출 시 유도되는 독성 평가에서 ‘독성 없음’ 결과 도출.
최승호 파나셀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특허는 단순한 소재 개발을 넘어 재생의료 기술을 일상적인 헬스케어와 뷰티 영역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엑소좀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자사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