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유병철 CP] ‘블러디 플라워’ 려운이 속내를 알 수 없는 서늘한 미소로 극의 텐션을 끌어올리며 강렬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려운은 디즈니+의 시리즈 ‘블러디 플라워’에서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연쇄살인마 이우겸 역으로 분해 평온한 얼굴 뒤에 감춰둔 섬뜩한 광기로 극의 몰입도를 장악하고 있다. 절제된 눈빛과 미묘한 표정 변화만으로도 인물의 이중성을 담아내는 려운의 연기는 서사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 11일 공개된 3, 4회에서는 이우겸이 살해한 피해자들이 모두 범죄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치료제 성분에 얽힌 충격적인 비밀까지 밝혀지며 서사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자신의 치료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는 이우겸의 행보는 매 순간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사형 선고를 받고서도 한 치의 동요 없이 평온함을 유지하는 이우겸의 태도는 인물의 내면을 더욱 미스터리 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변호하는 변호사 박한준(성동일 분)과의 대면에서도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팽팽한 심리전을 이어가는 이우겸은 오직 의료 시연을 위해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치며 극 전반에 숨 막히는 분위기를 형성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려운은 생명을 구하는 구원자와 생명을 앗아가는 살인마라는 극단적 양면성을 한 인물 안에 응축해내며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고요하고 무심한 표정 뒤에 번뜩이는 광기를 서서히 내비치는 정교한 감정 설계는 극의 서스펜스를 견인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의료 시연 이후 교도소 안에서 홀로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에서는 그간 감춰져 있던 이우겸의 감정이 드러나며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려운은 선과 악의 경계를 위태롭게 넘나드는 인물의 입체적인 면모를 선명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엄중한 상황과 대비되는 오싹하고 싸늘한 미소로 강한 잔상을 남기며 서사를 이끌어 이우겸의 의문스러운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처럼 려운은 선악의 이분법으로는 규정할 수 없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밀도 있게 구축하며 작품 전반을 아우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단히 사로잡은 가운데 남은 회차에서 또 어떤 반전과 변주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려운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블러디 플라워’는 매주 수요일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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