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린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공개를 하루 앞두고 반도체와 빅테크주들이 반등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가 24일(현지시간) 4% 넘게 급등하며 시총 2조달러를 돌파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68%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45% 상승한 반면 마이크론은 치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0.7% 하락 마감했다. 대만 TSMC는 4.25%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함께 시총 2조달러를 돌파했다. AMD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와의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에 힘입어 8.77% 급등했다.
빅테크주들도 대부분 반등했다. 구글이 0.25% 하락 마감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18% 오르며 모처럼 상승을 기록했다. 애플도 2.24% 급등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2.4%, 아마존 1.6% 올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 시장을 강하게 짓눌렀던 'AI 디스럽션(파괴적 혁신 및 도태)' 우려가 잦아지면서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370.44포인트(0.76%) 오른 49174.5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52.32포인트(0.77%) 오른 689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6.41포인트(1.04%) 상승한 22863.68을 기록하며 3대 지수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24일(현지시간) SaaS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를 발표하면서 'AI 디스럽션'이 하루만에 잦아들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대기 장세 속에서 앤트로픽의 신규 서비스 구상이 전해지며 급격히 살아났다. 앤스트픽은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투자 은행 업무, 자산 관리 및 인사(HR) 업무 등 복잡한실무를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시트리니 리서치가 제기한 "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해 2028년까지 실업률이 10.2%로 치솟을 수 있다"는 비관적 시나리오에 흔들리며 IBM 주가가 13%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이날 2% 넘게 반등했다. 앤느로픽 파트너십 소식에 세일즈포스 주가는 4.07% 뛰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소프트웨어 업종이 AI 디스럽션 공포에서 다소 벗어나며 안도 랠리를 펼쳤지만 기업별로 AI의 실질적 수혜 여부를 가리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됨에 따라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의 모든 시선은 25일 장 마감 후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한 660억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아가 오는 4월로 종료되는 다음 분기 매출액 가이던스(자체 전망치) 역시 1년 전보다 63% 늘어난 7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