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빅테크주, 이틀째 올라...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5%, 대만 TSMC 2%, 테슬라 0.94% 상승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반도체주들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이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17dlf(현지시간) 4.5% 상승하는 등 3거래일동안 13% 넘게 급등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9%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4.5%, 대만 TSMC는 2% 가까이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내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이 예상되며 투자자들이 선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거래일동안 13% 넘게 급등했다.
빅테크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1.6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56%, 테슬라는 0.94%, 아마존은 1.64% 상승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약보합을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7일(현지시간) 일부 상선들이 호르무츠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UPI, 연합뉴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6.85포인트(0.10%) 오른 46,993.26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71포인트(0.25%) 상승한 6,716.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35포인트(0.47%) 뛴 22,479.5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호르무츠해협에서 일부 상선들이 통행했다는 소식에 빠르게 오르다 금세 상승분을 토해내는 등 여전히 급변동하며 혼란스러운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싯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유조선들이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이란의 역량이 얼마나 제한됐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정부의 언론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물동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은 투심을 안정시키기엔 일러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푸는 데 동맹국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불쾌감을 드러낸 점은 유가엔 상방 압력, 주가엔 하방 압력을 넣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에서 신속하고 비교적 고통 없는 해결책이 빠른 시일내에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상당한 수준의 '포모(FOMO)'가 남아 있는 만큼 근본적인 이유가 부족해 보이더라도 작은 반등이 상대적으로 강력한 상승세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도 읽혔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란 전쟁과 유가 급등,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