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K-FINCO 회원사들이 가나를 거점으로 서아프리카 건설·인프라 시장을 살피는 자리를 가졌다.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동아프리카 건설협력 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가나와 서아프리카 시장 진출 전략을 강연했다. 포럼은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 회원사를 중심으로 꾸려진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한국과 동아프리카 국가 사이의 건설·인프라 협력 확대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최고조 주한 가나 대사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동아프리카 건설협력 포럼(이사장 이정우)의 조찬 세미나에서 강연을 했다./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
최 대사는 가나를 서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제시했다. 가나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본부가 있는 국가다. 25세 미만 인구 비율도 57%에 이른다. 최 대사는 "가나는 젊은 인구 구조와 안정적인 민주주의 체제를 갖춘 시장"이라며 "자원과 입지 측면에서도 한국 기업이 주목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가나 정부의 경제 정상화 구상도 소개됐다. 최 대사는 존 마하마 정부가 추진하는 '리셋 어젠다'를 설명하며 인프라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사업 분야로는 2000km 규모 도로망을 구축하는 '빅 푸시' 정책과 신도시 개발 계획을 꼽았다. 도로·주거·도시 기반시설 수요가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전문건설업계가 살펴볼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이정우 동아프리카 건설협력 포럼 이사장은 "가나는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고 외국 기업 진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려는 정부 의지도 크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회원사들이 가나를 발판으로 서아프리카 지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가나는 2027년 수교 50주년을 맞는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세미나가 단순한 국가 소개를 넘어 아프리카 인프라 수요를 현장에서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럼은 앞으로도 회원사를 대상으로 현지 진출 정보와 협력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