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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선택하지 않은 어려움은 운명 아냐"…전국 최대 장애아동지원센터 개소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7-15 18:43

조기 발견부터 상담·평가·교육·서비스 연계까지 ‘원스톱 통합지원체계’ 구축
전국 유일 독립공간 운영…전문인력 10명 배치해 장애아동·가족 맞춤 지원
"공정·혁신·포용 도정 실천…단 한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 강조

15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열린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
15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열린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
[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5일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어려움은 개인의 운명이나 팔자 소관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연대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도는 발달지연 아동의 조기 발견부터 상담·평가, 교육,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까지 한 곳에서 지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이날 수원시 영통구 예스프라자에 마련된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추 지사를 비롯해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이고운 보건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장, 경기도의원, 장애인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공정은 능력주의에 따라 능력 있는 사람에게만 기회를 주는 방패가 아니라, 내가 선택하지 않은 어려움으로 인해 뒤처질 수 있는 사람들까지 함께 포용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역시 일부만 앞서가는 속도 경쟁이 아니라 모두가 손을 맞잡고 함께 가는 혁신이어야 한다"며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장애나 발달지연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체계와 연결할 수 있다. 조기 발견의 기회를 놓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가 장애아동과 가족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도의회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가 언급한 '공정·혁신·포용'은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업무보고에서 민선 9기 핵심 도정 철학으로 제시한 가치이기도 하다.
15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열린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 경기도의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15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열린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 경기도의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조기 발견부터 맞춤형 서비스까지…전국 최대 통합지원체계 구축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는 '장애아동 복지지원법'에 따라 설치된 광역 거점기관으로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위탁 운영한다.

기존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장애아동 지원 기능을 통합해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센터는 18세 미만 장애아동과 장애 위험 영유아, 가족을 대상으로 초기 상담과 욕구조사,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보건·의료·보육·교육·복지 분야의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사례관리까지 담당한다.

올해는 등록 장애아동 56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6세 미만 장애아동 76명에게 영유아 조기개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활용해 장애아동 약 1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연계 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영유아 조기개입 서비스는 발달지연이나 장애 위험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교육, 부모 상담, 양육 지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동의 발달뿐 아니라 가족의 양육환경까지 함께 살피며 가족 중심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15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열린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센터 관계자와 시설 라운딩을 하고 있다./경기도
15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열린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센터 관계자와 시설 라운딩을 하고 있다./경기도
◇전국 유일 독립공간 운영…"가족 부담 크게 줄일 것"

센터는 수원시 영통구 중부대로 예스프라자 5층에 전용면적 273.8㎡ 규모로 조성됐다.

관찰상담실과 가족 상담실 2곳, 보호자 및 실무자 교육실, 사례회의를 위한 회의실 등을 갖춰 장애아동 상담과 교육, 서비스 연계를 한 공간에서 제공한다.

도는 전국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별도의 독립 공간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처럼 다른 기관 일부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장애아동과 가족만을 위한 전용 시설을 확보해 전문성과 접근성을 모두 높였다.

운영 인력도 전국 최대 규모로 센터장 1명을 비롯해 팀장 2명, 팀원 7명 등 모두 10명의 전문인력이 근무한다.

작업치료사와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특수교사, 사회복지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상담과 평가, 조기개입, 사례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도에는 현재 3만명이 넘는 장애아동이 거주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애아동이 생활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다른 시·도의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 인력 기준인 5~8명을 넘어 최대 수준인 10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별도 공간까지 마련해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장애아동 가족들은 의료와 교육, 복지, 보육기관을 각각 찾아다니며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초기에는 어느 기관을 찾아야 하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기관 간 연계 부족으로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도는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초기 상담부터 종합평가,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통합체계를 구축하고, 보건·의료·보육·교육·복지기관과의 협력망을 확대해 장애 위험 영유아의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을 강화할 방침이다.

추 지사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필요한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경기도의 책임"이라며 "장애아동과 가족이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포용적인 복지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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