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현 성장률이 지속될 경우 올해 1인당 국민총생산(GNI) 4만달러 넘어설 가능성 높아"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올해 2분기 명목 GDP(국내총생산) 가 전년 동기대비 무려 2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9년 3분기(27.7%) 이후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가 4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2분기 명목 GDP가 전년 동기대비 무려 26.4% 급증하며 4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8일 2분기 명목 GDP는 전 분기보다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26.4% 늘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6%로 집계됐다. 지난 7월 23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급반등한 뒤 2분기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반도체 제조업 영업이익이 큰 폭 늘어났고, 화학제품, 운송장비 제조업, 서비스업의 도소매 등 반도체 외 여타 업종 실적 개선 흐름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해 하반기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평균적으로 0.2∼0.3% 수준이면 (한은이 전망했던) 연간 3.3%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수입도 자동차, 기계 및 장비 위주로 0.7%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어 0.1%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7.7%)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2.3%) 증감이 엇갈리면서 0.2% 늘었다.
한국은행은 현 성장률이 지속될 경우 올해 1인당 국민총생산(GNI)이 4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과 비(非) ICT 제조업이 나란히 각 1.5%, 1.4% 늘었다.
서비스업은 1.0% 증가했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이 0.5%, 운수업이 2.1% 각각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 증가에도 토목건설 감소로 전체적으로 1.9% 줄었다.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은 수도 및 원료 재생업 위주로 0.6% 감소했고, 농림어업도 농축산업 및 관련 서비스업과 어업 부진으로 7.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