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조2000억원, 삼성전자 2000억원...삼성SDI도 640억원 가량 매도 물량 발생 가능성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KRX반도체지수 정기변경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1조4000억원 규모의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이 나왔다.
추종 ETF 순자산총액 순위. 자료=한국거래소(KRX), FnGuide,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지난 3∼4일 한국거래소는 KRX 섹터지수 17종, 코스닥TOP10 등 29개 지수의 정기변경을 발표했다"며 "국내 상장 ETF(상장지수펀드) 중 직접적으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33개로 4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11조7000억원 규모"라고 짚었다.
거래소는 매년 9월 KRX 섹터지수의 구성 종목을 변경하면서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을 막기 위해 종목당 비중 상한을 두고, 종목별 비중을 조절한다. 이에 맞춰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포트폴리오 내 종목 비중을 새 지수에 맞추는 리밸런싱에 나선다.
윤 연구원은 "현재 KRX 반도체지수 내 상한 비중(20%)을 초과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매도 물량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KRX반도체지수 정기변경으로 삼전닉스 ETF에서 1조4천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8일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해당 지수 내 SK하이닉스 비중은 36.7%, 삼성전자 비중은 22.8%에 달해 각각 1조2000억원, 200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KRX 2차전지 TOP10 지수 내에서는 상한을 초과한 삼성SDI에서 638억원가량의 매도 물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관련 종목은 지수 변경 적용일 전후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윤 연구원은 "지수 변경 적용일은 오는 11일로, 10일 종가 부근에서 지수 변경 적용을 위한 매매가 진행된다"며 "평균 거래대금 대비 매매 추정 금액이 큰 종목은 장 마감 직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