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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추호] 420만 염원 담긴 이상일표 경기남부광역철도, 국가의 결단을 기다린다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10-07 04:15

반도체와 함께 용인의 더 큰 미래를 열 ‘트리거’
막힌 철도 구상 되살린 이상일의 협력 리더십
시민의 염원 모아 국가철도망 조속 반영 촉구
산업 성장 시민의 시간 잇는 국가적 결단 필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물실호기(勿失好機),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이 지금 경기남부를 향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데 시민의 발걸음은 여전히 막힌 도로에 묶여 있다. 출퇴근길에서 사라지는 시간은 가족과의 저녁이며 연구와 생산에 쏟을 수 있었던 기회다. 도시의 미래는 투자 규모와 공장의 크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과 산업, 일터와 생활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그 절박한 과제를 붙들고 협력의 길을 열어온 인물이 바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다. 막힌 철도 구상을 되살리고 이웃 지자체장의 동참을 구하며 중앙정부를 설득해온 그의 행보에는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십이 담겨 있다. 서로 다른 도시의 이해를 공동의 목표로 묶고 시민의 요청을 공동행동으로 연결한 추진력이 경기남부광역철도의 동력을 이어왔다.
용인·성남·수원·화성 420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이 철도는 반도체와 함께 용인의 내일을 열 중요한 트리거다. ‘이상일표 경기남부광역철도’라는 이름에는 그가 축적해온 설득과 조율, 실행의 무게가 실려 있다. 이제 국가가 답할 차례다. 이상일 시장이 이어온 협력의 노력이 국가계획과 실행 일정으로 이어지도록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2023년 2월 경기도와 용인,성남,수원,화성 등 4개 시의 상생협력 협약식 모습. /용인시
2023년 2월 경기도와 용인,성남,수원,화성 등 4개 시의 상생협력 협약식 모습. /용인시
◇막힌 철도 구상, 이상일이 다시 길을 열다

광역철도는 한 도시의 의지만으로 실현하기 어렵다. 노선과 차량기지, 비용 분담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이웃 지방정부의 협력을 이끌어야 함은 당연하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움직였다.

2022년 7월 2일 민선 8기 임기 시작과 동시에 신상진 성남시장과 만나 지하철 3호선 연장 공동 추진에 뜻을 모았고 같은해 10월에는 용인·성남·수원·화성 시장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차량기지 제공에 대한 화성시의 의사를 확인하며 협력의 기반을 다졌고 그해 12월에는 네 시장의 공동 추진 합의를 이끌었다. 이러한 노력은 2023년 2월 경기도와 4개 시의 상생협력 협약으로 이어졌다.

이 시장의 리더십은 지역의 숙원을 광역의 공동 과제로 확장한데서 드러난다. 다른 지자체장의 동참과 협조를 구하며 도시마다 다른 요구를 하나의 목표로 모았다. 막혀 있던 철도 구상을 다시 움직인 힘은 발로 뛰는 설득과 꾸준한 조율에서 시작됐다. 이 시장의 협동 리더십이 돋보이는 순간이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해 11월 경기도청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2023년 2월 맺은 협약 사진을 보여 주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다.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해 11월 경기도청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2023년 2월 맺은 협약 사진을 보여 주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다. /용인시
◇설득과 협력으로 찾은 경제성 있는 대안

곧이어 이상일 시장의 행보는 서울과 중앙정부로 이어졌다. 2023년 5월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4개 시 시장의 만남을 주선해 협조를 구했고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등을 통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는 지역의 숙원을 정부가 검토할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 발전시키는 과정이었다.

도시 간 협력은 경제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인 대안으로 이어졌다. 2024년 5월 10일 네 시장은 공동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보다 경제성이 높은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새 노선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수서·판교·용인 신봉·성복·수원 광교를 거쳐 화성 봉담까지 잇는 50.7㎞ 구상이다. 당시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은 기존 연장안 0.71을 웃도는 1.2로 분석됐다. 추정 사업비도 기존 연장안의 약 8조4229억원보다 낮은 약 5조2750억원으로 제시됐다.

목표를 끝까지 지키면서도 실현할 방법을 유연하게 찾는 것이 추진력이다. 이 시장은 다른 시장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의 요구를 보다 합리적인 철도 구상으로 구체화하는데 힘을 보탰다. 공동용역의 경제성 수치는 정부 검증을 거쳐야 하지만 국가 차원의 본격적인 검토를 요구할 근거는 마련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성남 대장근린공원에서 열린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성남 대장근린공원에서 열린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송인호 기자
◇시민의 요청을 공동행동으로 바꾼 이상일의 추진력 돋보여

이상일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실현을 위한 설득과 협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시는 돌들어 지난 3월 수지구 시민 1만8475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고 같은 해 9월에도 국가철도망 반영을 요구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월 국토부 장관에게 관련 자료를 전달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올해 봄 성남·화성과 함께 진행한 서명운동에는 7만9000명이 동참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시민의 요청을 공동행동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도 그의 실행력이 드러났다. 지난달 3일 네 도시 시민단체 대표들이 적극적인 공동 대응을 요청하자 이 시장은 그 자리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연락해 공동 입장 발표를 제안했다. 이는 지난 1일 성남 대장근린공원에서 열린 공동 결의대회로 이어졌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협력의 접점을 찾아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에는 네 도시와 시민들의 노력이 쌓여 있다. 이 시장의 리더십은 그 힘을 하나로 모으고 지속적인 공동 대응으로 발전시킨데서 돋보인다. 정부를 설득하고 이웃 도시의 협조를 구하며 시민의 참여를 실행 동력으로 연결해온 그는 사업 추진의 핵심 주역이다. ‘이상일표 경기남부광역철도’라는 이름의 설득력도 이처럼 꾸준히 축적해온 조율과 실천에서 나온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8기 2차 정기회의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강력하게 주장하고있다.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8기 2차 정기회의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강력하게 주장하고있다. /용인시
◇반도체의 미래, 사람을 연결하는 철도에 달렸다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용인의 미래를 결정할 트리거로 보는 이유는 산업과 생활의 변화 가능성에 있다.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려면 생산시설뿐 아니라 연구·설계·장비·서비스 분야의 인재가 함께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판교와 용인, 수원과 화성을 연결하는 교통축은 이러한 산업 생태계의 협력을 넓힐 기반이 될 수 있다.

지난 1일 공동건의문 역시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국가전략 인프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노선의 가치는 모든 반도체 사업장을 직접 연결한다는데 있지 않다. 기존 철도와 버스, 산업단지 접근 교통을 함께 설계할 때 광역 생활권과 산업권을 연결하는 효과가 커진다.

이상일 시장이 앞으로 챙겨야 할 과제도 여기에 있다. 국가계획 반영가 동시에 환승 편의와 출퇴근 수요, 교통 소외지역의 접근성까지 살펴야 한다. 철도의 성공은 시민이 집을 나서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실제로 얼마나 편리해지는가로 증명돼야 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3월 18일 성복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철도망 구축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3월 18일 성복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철도망 구축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용인시
◇420만의 기다림, 이제 국가가 응답할 때

산업이 성장하고 도시 간 이동이 늘어날수록 교통망의 중요성도 커진다. 교통 인프라 확충이 늦어지면 시민의 불편과 기업의 비용이 함께 쌓인다. 출퇴근길에서 되찾는 시간은 가족과 나누는 저녁이자 연구와 생산에 쏟을 기회다. 광역철도에 대한 결정은 시민의 삶과 산업의 내일을 함께 준비하는 일이다.

정부는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후에도 타당성 검증과 재원 협의, 설계 등 여러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엄밀한 검토와 책임 있는 결단이 맞물릴 때 사업은 실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각설하고 이상일 시장은 막힌 구상을 되살리고 이웃 도시의 협력을 이끌며 시민의 염원을 정부에 전달해 왔다. 그가 이어온 설득과 조율, 실행의 노력이 이제 구체적인 국가계획과 추진 일정으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 도시의 경계를 허물고 모은 힘이 경기남부의 새로운 길을 여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반도체가 용인의 미래를 여는 성장 동력이라면 경기남부광역철도는 그 결실을 시민의 일상으로 잇는 열쇠인 셈이다. 420만 시민의 염원에는 더 편리한 출근길과 더 여유로운 저녁,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더 나은 도시가 담겨 있다. ‘이상일표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산업의 활력과 시민의 행복을 싣고 달릴 수 있도록, 이제 국가가 미래를 향한 결단으로 응답할 때다.

※통찰추호(洞察秋毫)는 아주 작은 부분이나 미묘한 변화까지 정확하게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의미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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