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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때 자주 하품하는 김대리, 수면장애 가능성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6-10-13 14:48

코골이·수면 중 호흡 정지 동반 가능…수면다원검사로 중증도 평가

사진자료=숨수면클리닉 제공
사진자료=숨수면클리닉 제공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낮 동안 졸음이 반복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수면의 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질환이 폐색성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정상적인 호흡이 방해받는 수면장애다. 호흡이 멈추면 혈중 산소 농도가 낮아지고 뇌가 호흡을 재개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각성하면서 깊은 수면이 끊길 수 있다. 본인이 이러한 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낮 시간에는 지속적인 졸음과 하품,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잠에서 깬 뒤 개운하지 않거나 아침 두통을 겪기도 한다. 특히 운전 중 졸음이 심해지면 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한 코골이와 함께 수면 중 숨을 멈추거나 갑자기 컥컥거리며 다시 호흡하는 모습이 관찰된다면 수면무호흡증 가능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숨이 막히는 느낌으로 잠에서 깨거나 밤중에 자주 화장실을 찾는 경우, 만성적인 피로와 집중력 저하가 이어지는 경우도 살펴볼 신호다.

수면무호흡증 진단에는 수면다원검사가 활용된다. 수면 중 호흡과 산소포화도, 뇌파, 심전도, 신체 움직임 등을 측정해 수면무호흡 여부와 중증도를 평가한다. 필요하면 기도 구조를 확인하는 검사도 병행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달라진다. 양압기나 구강장치, 수술적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비만이 동반된 경우 체중 관리가 함께 필요할 수 있다. 자료에서는 적응증에 해당하는 일부 비만 환자에게 비만 치료제를 병행하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체중 감소만으로 모든 수면무호흡증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한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충분히 자는데도 낮 동안 졸음과 피로가 계속된다면 밤사이 자신의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좋은 수면은 그저 오래 자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숨 쉬며 깊게 자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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