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29일 오전 동두천양주교육청에서 박형덕 동두천시장, 강정수 동두천양주교육장, 임현숙 시의회 의장, 시의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미팅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동두천과 양주를 찾아 학부모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교육 현안 해결과 교육자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주교육지원청을 내년 9월 개청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29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과 양주시청에서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 미팅을 잇달아 열었다. 동두천은 28번째, 양주는 29번째 일정이다. 동두천 행사에는 학부모와 학교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임현숙 시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고 양주 행사에는 학부모와 학교장, 정덕영 양주시장, 한상민 시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양주교육지원청 분리…내년 9월 개청 목표
안 교육감은 양주 타운홀 미팅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9월 경기북부 양주교육지원청과 경기남부 하남교육지원청 개청을 시작으로, 지자체 협력과 개청 여건이 마련된 지역부터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안 교육감은 교육자치의 전환을 위해 지역 교육행정의 자율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계획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양주와 하남의 개청을 추진하면서 지역별 준비 여건과 지자체 협력 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29일 오후 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정덕영 양주시장, 강정수 동두천양주교육장, 한상민 시의회 의장, 시의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 가는 교육감실 타운홀 미팅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과밀학급·통학로부터 AI·학부모회까지 논의
동두천 타운홀에서는 안전한 통학로, 학급 수 감소, IB 교육과정의 초·중·고 연계,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 제한, 도서관 운영시간 연장, ‘폰프리 스쿨’ 등이 논의됐다.
IB 교육과정 연계와 관련해 안 교육감은 학교 수 확대보다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학교와 IB학교의 장점을 살리고 초·중·고 교육과정을 연계한 한국형 바칼로레아(KB학교)를 대안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생성형 AI 사용에 대해서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되 과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학교의 ‘폰프리 스쿨’과 가정의 ‘폰프리 홈’이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주에서는 옥정신도시 과밀학급과 특수학교 설립, 학부모회 지원, 교권보호와 학부모 소통, 느린학습자 지원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안 교육감은 학부모회와 학부모 네트워크 활동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예산과 공간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지역 교육 발전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취지로 도내 31개 시·군을 찾아 타운홀 미팅을 이어왔다. 이날 안산과 의정부 일정을 끝으로 ‘찾아가는 교육감실’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