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대우건설이 경기 의정부와 서울 마포에서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잇달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원을 넘어섰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의정부 가능4구역 재개발사업과 서울 성산모아타운 4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두 사업의 공사비는 총 7153억원으로, 이번 수주를 포함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5조6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의정부 푸르지오 아르티브 석경 투시도/대우건설
의정부 가능4구역 재개발사업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9층, 10개 동, 총 136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4647억원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푸르지오 아르티브(PRUGIO ARTIV)'를 제안했다. 예술을 뜻하는 'ART'와 가능4구역의 숫자 4를 의미하는 로마숫자 'IV'를 결합한 명칭이다.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인테리어 등 네 가지 주거 요소에 특화설계를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외관에는 커튼월 룩과 푸르지오 아이코닉 측벽 디자인, 특화 문주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경에는 조합 원안보다 약 2배 넓은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피트니스클럽과 골프클럽, 사우나, 탁구장 등 주민 편의시설도 마련한다.
가능동 일대에서는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약 87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GTX-C 노선과 인근 캠프 레드클라우드 개발사업 등도 지역의 주요 개발계획으로 꼽힌다.
서울 성산모아타운 4구역은 마포구 성산동 200-25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7개 동, 총 68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506억원이다.
마포 푸르지오 아너스 로열 주간 투시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곳에 '마포 푸르지오 아너스 로열'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하고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내부 시스템 등에 특화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성산모아타운 1·3구역에 이어 4구역까지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성산동 일대에 2000가구 이상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근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도 주요 수주 대상으로 삼고 있어 마포 지역에서 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성산모아타운 4구역은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인근에 위치한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월드컵경기장과 마포농수산물시장, 마포구청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주변에는 매봉산과 불광천, 홍제천, 하늘공원 등 녹지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울 목동 8단지와 여의도 화랑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과 GTX 금정역 역세권 1구역 재개발사업도 주요 수주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회사는 이들 사업의 시공권까지 확보할 경우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