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도현 기자] 최근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동물복지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해 1~6월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동물복지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나 증가했다. 이 기간 일반란 매출은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동물복지란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산란계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달걀이다. 이를 위해 농장은 ▲산란계 사육 밀도를 ㎡당 9마리 이하로 유지하고 ▲닭이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계사 안에 횃대를 설치하는 등 140여 개에 달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동물복지란은 가격이 일반란보다 2~3배 이상 비싸지만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동물 복지' 인증 마크가 도입된 이후 전체 달걀 내 동물복지란 비중 또한 매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산란 일자 표시제' 시행 이후 동물 복지란에 사회적 관심이 더욱 고조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