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시크릿부티크캡처 [비욘드포스트 구애영 기자] 박정학은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 데오가의 라이벌 기업인 조광그룹 최석훈 부회장으로 분해 극의 갈등을 일으키는 중심축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는 아내를 향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표현했던 위정혁이 제니장의 정체를 알게 된 이후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위정혁이 다정한 인물인 것처럼 보이다가도 언제든지 차갑고 단호하게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본 엔딩에 긴장감을 더했다.
사랑을 놓친 위정혁은 우정을 나눈 제니장에게 깊게 의지했다.
외로움에 괴로워 하던 위정혁은 제니장에게 전화를 걸어 "나랑 같이 저녁 먹어주면 안 되냐."며 "오늘 같이 있어 달라."고 청하기도. 이런 위정혁의 위태로운 모습에 제니장은 자신을 기다리는 윤선우(김재영 분)조차 외면한 채 그에게로 향했다.
윤선우는 "이제 그만 (위정혁에게) 정 떼라"며 제니장을 붙잡았지만, 제니장은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윤선우 곁을 떠났다.
제니장에게는 위정혁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이 있었다.
박정학은 조소 가득한 얼굴로 최석훈의 숨길 수 없는 야망을 드러내는가 하면, 자신의 편에 서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돌아서는 박희본을 향해 싸늘하게 “어디서 약을 팔아”라고 말하며 집요한 공격을 예고해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위정혁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기에, 자신의 애인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이간질을 들은 직후였기에 더욱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엔딩이었다.
위정혁과 제니장의 관계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이 과정에서 위정혁은 어떤 감정에 휩싸이게 될지, 이를 김태훈이 어떻게 담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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