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능력교회 신규 집단감염…총 44명
구로구 요양병원 190명…고양 요양병원 150명
비수도권 곳곳서 전파 계속…어린이집도 '비상'
정부가 내년 1월 3일 종료가 예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을 2주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29일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총 777명으로 늘었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도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면서 확산세는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격리자 추적검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77명이다. 수용자 735명, 종사자 21명, 가족 20명, 지인 1명이다.
서울 중랑구 능력교회와 관련해서는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인 36명, 가족 7명, 기타 2명이다.
요양병원과 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격리자 추적검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9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와 입소자 100명, 종사자 68명, 가족·지인 19명, 기타 3명이다.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지난 27일 이후 격리자 추적검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돼 총 150명이 감염됐다. 환자 67명, 종사자 35명, 가족·지인 3명이다.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5명, 가족·지인 4명, 기타 1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강원 동해·강릉 병원과 관련해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지표환자인 이 병원 환자 1명과 의료 종사자 2명, 가족 4명, 지인 7명이다.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8일 이후 공동 격리자 추적검사 중 3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5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