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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허리 통증, 허리디스크 아닌 이상근증후군 의심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4-06-10 16:31

극심한 허리 통증, 허리디스크 아닌 이상근증후군 의심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거주 중인 직장인 김모(55)씨는 최근 수개월 동안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이후 차도가 없자 김 씨는 허리디스크 또는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고 인근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 이름도 생소한 이상근증후군이란 진단 소견을 받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극심한 허리 통증이 지속될 경우 흔히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의 질환을 의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사치료나 물리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근골격계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이상근증후군은 오진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엉덩이에 깊이 자리한 근육인 이상근이 손상돼 발생하는데 동일하게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만큼 허리디스크와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상근은 대퇴골과 골반을 잇는 근육으로 고관절 움직임의 보조 기능을 수행한다. 이상근증후군은 연령 관계 없이 외상, 활동성, 직업, 불량한 자세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자주 달려야 하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경우 이상근 아래를 지나는 좌골신경 압박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허리와 엉덩이 주변으로 통증과 저림 증세를 나타낼 수 있다. 즉, 이상근이 좌골신경을 누르면서 나타나는 고관절, 허벅지, 다리 등의 모든 이상 증세를 이상근증후군으로 정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등으로 고관절 또는 다리에 부상을 입은 경우, 근육이 뭉친 경우, 평소 다리를 자주 꼬고 있는 경우, 운동 전 준비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등도 이상근증후군 원인이 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상근증후군은 흔히 허리디스크로 오해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신경이 눌리면서 허리, 다리, 엉덩이 등에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상근증후군의 경우, 엉덩이 부위를 손으로 누를 때 통증이 두드러진다. 또 고관절 움직임이 바깥쪽으로만 가능한 반면 안쪽으로는 움직이기 어렵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X레이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초음파 검사 등 정밀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골반의 부정렬 유무, 양측 이상근의 차이 등을 살펴봐야 한다. 다만 허리디스크 환자가 이상근증후군을 동시에 겪는 사례가 있어 진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더힘의원 문정점 정승호 원장은 "MRI 검사 결과 척추 주변 신경 눌림이 심하지 않고 이상근 압박 시 더욱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상근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며 "이상근증후군 치료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는데,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도수치료, 신경차단술, 프롤로주사 치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증상과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사용될 수 있충분한 상담과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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