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AHR EXPO 2025’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경동나비엔은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뿐만 아니라 히트펌프, 콘덴싱 에어컨, 수처리 시스템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조했다.
‘AHR EXPO(The International 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 2025’는 매년 2,000여 개의 기업과 산업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행사로, 경동나비엔은 국내 업계 최초로 16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를 전시하며, 2008년부터 친환경 순간식 온수기를 통해 시장 패러다임을 바꾼 성과를 강조했다. 실제로 2008년 연간 2만 대 수준이던 북미 콘덴싱 온수기 시장은 2024년 80만 대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경동나비엔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가 주목을 받았다. 히트펌프는 전기를 이용해 공기, 지열, 수열에서 열을 흡수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친환경 기술로, 연내 출시 후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연계해 통합 냉난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HPWH(Heat Pump Water Heater)’도 전시됐다. 설치 편의성과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상부와 측면에서 배관 연결이 가능해 설비업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냉방 시장에서는 신냉매 ‘R454B’를 적용한 콘덴싱 에어컨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를 70% 이상 낮춘 친환경 제품으로, 열교환기에 물을 분사해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하는 원리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공기를 한 방향에서만 흡입해도 효율적인 냉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설치가 용이하며, 저소음 작동 및 10년 부품 교체 보장으로 유지보수 부담을 줄였다.
이와 함께 경동나비엔은 수처리 시스템을 통해 북미 지역의 물 관리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일반적으로 연수기 사용 시 소금 보충과 고염도 폐수 발생의 불편함이 있었으나, 경동나비엔은 전기를 이용한 독자 기술로 이를 해결했다. 또한, 美 국립위생재단(NSF) 인증을 획득하며 정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경동나비엔 김택현 미국법인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친환경·고효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콘덴싱온수기와 보일러 외에도 히트펌프, 콘덴싱 에어컨 등의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글로벌 냉난방공조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