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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교원창업기업 레이와트, 85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김선영 기자

기사입력 : 2025-03-06 13:46

[세종대 제공]
[세종대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세종대학교 AI융합전자공학과 하진용 교수가 설립한 심혈관 중재 의료기기 스타트업 레이와트(Raywatt)가 8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레이와트의 누적 투자금은 1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리인베스트먼트, 오다스톤 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투자사들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레이와트의 광간섭단층촬영(OCT) 기반 심혈관 진단 기술과 인공지능 솔루션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며, 이 기술이 의료 산업에 미칠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레이와트의 핵심 제품인 심혈관 OCT 영상 진단 의료기기 ‘패스터(FASTER)’ 시스템은 초당 400바퀴 회전하는 혈관 내 카테터로 400프레임의 고해상도 심혈관 단면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촬영 속도를 자랑하며, 기존 수입 장비들과는 달리 조영제 대신 생리식염수를 사용하여 환자에게 미치는 부작용 위험을 크게 낮췄다.

또한, 레이와트는 일회용 OCT 카테터 ‘슈에트(Chouette)’를 사용해 촬영 중 진동을 최소화하고, 인공지능 기반 FFR 시뮬레이터를 내장하여 스텐트 삽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와 차별화된 장점을 보여준다.

레이와트는 지난해 세종대에서 성수역 근처로 사무실을 이전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 사무실 이전을 통해 연구·개발 환경을 개선하고 인재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협업 능력을 극대화하며, 보다 효율적인 제품 개발과 임상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대학교와의 활발한 산학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세종대 컴퓨터공학과와 AI로봇학과 학부생 7명이 인턴으로 채용됐으며, 그 중 1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또한, ICT 학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과 학생 모두에게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레이와트는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 및 임상 적용 강화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준비에도 힘쓸 계획이다. 현재는 미국 FDA 인허가와 유럽 CE 인증 등 글로벌 규제 승인을 추진 중이다.

하진용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심혈관 OCT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고,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내년 말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IPO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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