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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80주년∙피폭 80주년 기념 ‘생명존중 평화순례 걷기’ 성료

김신 기자 | 입력 : 2025-07-28 16:10

해방 80주년∙피폭 80주년 기념 ‘생명존중 평화순례 걷기’ 성료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해방 80주년과 피폭 80주년을 맞아, 생명과 평화를 기리는 ‘생명존중 평화순례 걷기’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불교, 원불교, 성공회, 유교, 천도교, 천주교 등 6대 종단이 참여한 ‘부산종교인평화회의’가 주최한 이번 순례는 지난 7월 19일 부산시청을 출발하여 창원과 밀양을 거쳐, 25일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까지 총 160km의 순례길을 걸었다.

행사 취지를 설명한 정산스님(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은 “피폭 80주년을 맞아 핵폭탄으로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뜻에서 이번 순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본을 대표해 참여한 니혼산묘호지 철원도량의 타키모토 잇코 스님은 “다시는 핵전쟁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순례에 함께했다”고 전했다.

김동흔 푸른지구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전쟁이 발발하고 핵무기 위협이 커지고 있는 지금, 핵의 위험성과 비핵화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 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일제에 의해 징용되어 히로시마 원폭 피해를 입은 피폭 2세대인 이창선 씨는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유가족들이 많음에도 정부의 대책은 여전히 안일하고 부족하다”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해방 80주년∙피폭 80주년 기념 ‘생명존중 평화순례 걷기’ 성료


25일 오후 3시에는, 1,167위의 원폭 희생자 위패가 모셔진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 뒷뜰에 있는 위령각 앞에서 위령제가 거행되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했다.

이어서 지역의 문화단체들이 참여한 ‘해방80주년, 피폭 80주년 기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문화제’를 개최하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기원하면서 일주일간의 평화순례는 막을 내렸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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