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고가의 프리미엄 추석 선물 판매에 나서고 있다. 최고급과 희소가치를 강조하며 이커머스 업체 등과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5스타' 브랜드를 통해 최고 등급 상품만을 엄선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5스타는 바이어가 직접 명산지를 찾아 생산·재배부터 상품 개발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만든 브랜드다. 명절마다 완판 신화를 쓰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등심·안심·살치살 등 구이용 부위로 구성한 명품 한우 특호(140만원) 안창살·제비추리 등 한우 한 마리에서 2%만 생산되는 특수부위를 담은 명품 미각 한우(90만원)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 세트.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마블링 최상위 암소 한우를 15일 이상 숙성한 암소 한우 명품 기프트(300만원)는 100세트 한정 판매된다.
프리미엄 라인의 엘 프르미에 암소 한우는 물량을 전년 대비 10% 늘렸다. 1++(9) 암소 한우 중 육량이 우수한 상위 1%만을 선별해 15일 이상 숙성했다. 품질을 끌어올리고 암소 한우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극대화했다.
또 더 글렌리벳 55년 이터널 컬렉션 싱글 몰트 위스키(1억3100만원)를 1병 한정으로 단독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강원도 인제 등에서 수확한 자연산 송이버섯(1kg·130만원) 특품만 선별해 판매한다. 모든 과일 선물세트 포장재를 종이 소재로 바꾸는 친환경 전략까지 더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주류 수입 자회사 비노갤러리아를 통해 프랑스의 샹파뉴 지역 와이너리에서 엄선한 샴페인 세트들을 선보인다. 석회 동굴에서 숙성되는 도멘 드 튈러리 세트 평균 수령 40년의 포도나무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레지스 포아시네 세트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