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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문화재단, 2025 ‘관희씨 위크’ 개최…11월 관악 곳곳을 창작의 시간으로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5-10-28 21:58

- 관악 예술창작 지원사업 ‘관희씨를 찾습니다’ 제작지원 트랙 4인의 발표주간

- 11월 한 달간 관악구 곳곳에서 전시·영상·퍼포먼스로 펼쳐지는 창작 릴레이

2025 관희씨 위크 포스터. (사진제공=관악문화재단)
2025 관희씨 위크 포스터. (사진제공=관악문화재단)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소홍삼)은 11월 4일부터 12월 7일까지 2025 관악 예술창작 지원사업 발표주간 ‘관희씨 위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025 관악 예술창작 지원사업 ‘관희씨(관악 예술희망 씨앗)를 찾습니다’는 지역 예술인의 실험적 창작을 지원하고, 그 과정을 시민과 공유하는 관악구의 대표 창작지원사업이다.
재단은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제작 트랙(4명)과 예술인의 준비 과정을 응원하는 과정 트랙(15명)으로 나눠 첫걸음부터 전문예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관희씨 위크’는 재단의 창작지원사업 ‘관희씨를 찾습니다’의 제작지원 트랙에 선정된 네 명의 예술가가 관악구 곳곳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창작 발표를 진행하는 지역 창작 발표 행사다.

설혜린 작가는 S갤러리 실로암전시관에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전시 '촉감연주: 여덟 악기의 대화'를 선보인다.
팔괘의 자연 개념을 바탕으로 한 여덟 개의 촉각·사운드 기반 미디어 설치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관객이 직접 만지고 연주하며 감각·행동·소리의 순환을 체험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전시다.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3시에는 연주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정혜경 작가는 스페이시움 갤러리에서 11월 17일부터 27일까지 전시 '봉천동 퇴근길 – 사운드 구획도'를 개최한다.

봉천동의 계단과 골목길에 쌓인 삶의 무게와 노동의 흔적을 소리와 조형으로 기록한 복합매체 설치작품 6점으로 구성되며, 주민들의 목소리와 발자국, 바람소리를 채집해 감각의 지도로 재구성한다. 작가는 사라져가는 도시 풍경을 기억의 층위로 되살리고자 한다.

송정은 작가는 관악청년청 4층 휴게홀과 유튜브를 통해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GGA: Generative Gwan-Ak(생동하는 관악)'을 공개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관악의 자연과 일상, 역사를 새로운 시각언어로 풀어낸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지역의 골목과 산, 도서관, 하천 등 다양한 이미지를 3D 데이터로 변환해 시각·청각적으로 재구성한 영상을 선보인다.

김완수 작가는 관악중앙도서관 4층 ‘서락’과 유튜브를 통해 11월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신림동, 1985년 3월 3일 11시 40분'을 선보인다.

1980년대 신림동 항공사진에서 출발한 이번 작업은 사라진 장소와 남겨진 기억을 복원하는 주민 참여형 영상 프로젝트로, 참여자들의 기억이 하나의 정서적 지도로 엮인다. 한국어에 능통한 미국 청년이 내레이터로 참여해 외부자의 시선을 통해 신림동의 기억과 정서를 새롭게 조명한다.

관악문화재단 신혜영 창의예술도서관본부장은 “‘관희씨 위크’는 예술가들이 각자의 언어로 관악을 해석하고 주민과 함께 그 결과를 나누는 열린 창작의 장”이라며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예술의 무대로 주민의 예술적 감각이 확장되는 한 달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오는 12월 2일부터는 ‘관희씨를 찾습니다’ 한 해 사업의 결실을 모은 성과공유 전시 ‘찾았다, 관희씨!’가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 열린다. 해당 전시에는 제작지원 4인과 더불어 과정 지원 15인을 포함한 19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관악의 창작 여정을 주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 및 프로그램 정보는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관악문화재단 창의예술팀으로 문의하면 가능하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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