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이 문장을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은 청년이 있다. 휴대폰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이제 포피플과 자회사를 포함해 연매출 450억 원 규모에 이르는 조직을 이끌며 200명의 임직원을 책임지는 경영자가 되었다. 주식회사 포피플(Forpeople)의 김용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주식회사 포피플(Forpeople)의 김용래 대표
Q. 아르바이트생에서 450억 매출 기업가가 되기까지, 시작은 어땠습니까?
휴대폰 매장에서 일하며 고객 응대와 세일즈를 배웠습니다. 그때부터 ‘세일즈의 본질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죠. 고객을 돈이 아닌 ‘사람’으로 보는 태도가 저의 첫 철학이었습니다. 이 생각이 결국 포피플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Q. 대표님의 경영 철학은 ‘사람’과 ‘시스템’으로 요약된다고 들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모든 일을 제가 다 했습니다. 직원 교육, 매장 관리, 거래처 응대까지 모두 제 손을 거쳐야 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회사 성장의 병목이 되고 있더군요.
그래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고, 시스템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포피플은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돌아가는 회사’로 진화했습니다.
Q. 그 시스템이 바로 ‘텔레랭크(TeleRank)’인가요?
네, 제가 직접 설계한 사내 경영 시스템입니다. ‘텔레랭크’는 매출, KPI, 중고폰 거래 현황 등을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본부와 현장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도록 만든 일종의 경영 두뇌입니다.
또한 협업툴 ‘플로우(Flow)’를 도입해 업무 위임과 자동화, 책임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이 일 누가 했어요?”라는 말이 사라졌어요. 모든 과정이 시스템 안에서 투명하게 공유되니까요.
Q. 포피플은 전국 50여 개 유플러스 대리점을 운영 중이라고요.
맞습니다. 현재 전국 직영 유플러스 매장 50여 곳을 운영하며, 중고폰 수출, 외국인 전용 통신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 지역 진출 이후에는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통신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Q. ‘사람을 키우는 회사’를 지향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포피플의 궁극적인 목표는 매출이 아닙니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회사’가 되는 것이죠.
비전에 공감하는 인재는 시키지 않아도 움직입니다. 그런 사람을 발굴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피플은 매일 아침 리더들과 함께 독서 토론을 진행하며 사고의 깊이를 나누고, 조직의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더십 문화는 전사적으로 확산되어 모든 직원이 자기계발과 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어요. 그 결과, 업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입사 1년 내 퇴사율 90%’라는 현실 속에서도 포피플은 안정적인 조직문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이 생각하는 성공의 공식은 무엇인가요?
저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꿈에 날짜를 정하는 순간, 그것은 목표가 됩니다. 목표를 세우면 계획이 되고, 그 계획을 실천하면 현실이 됩니다.”
사람에서 출발해 시스템으로 성장하는 것, 그것이 제 인생의 공식이자 포피플이 걸어온 성장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 여정을 함께 걸어갈 팀원들을 지금도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저는 그 과정 자체가 성공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이 궁금합니다.
포피플과 자회사를 합쳐 2030년까지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사람의 성장’입니다. 포피플은 직원 한 명 한 명이 꿈을 실현하는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꿈이 시스템으로 구체화될 때, 그때 비로소 현실이 된다고 믿습니다.
김용래 대표는 ‘꿈이 시스템으로 구체화될 때 현실이 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조직의 자율성과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기업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김용래 대표의 ‘사람 중심 경영’과 ‘시스템 기반 운영’이 만들어낸 성과는 단순한 기업 성장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알바생에서 450억 매출 기업가로 성장한 그의 도전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