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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수사의 핵심, 형사기동대... 피의자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들

김민혁 기자 | 입력 : 2025-11-28 15:25

사진=강철우 변호사
사진=강철우 변호사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최근 경찰이 형사기동대를 대규모로 재편하며 강력범죄·조직범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형사기동대는 단순 현장 대응 조직이 아니라 광역 단위에서 강력·마약·조직범죄·악성 사기 등을 직접 수사하는 전문부서로, 피의자 입장에서는 기존 경찰서 수사와는 다른 속도와 강도를 실감하게 된다.

우범지·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첩보 활동을 벌이거나, 범죄관련 내사를 통해 정식수사로 전환하는데, 사건이 정식 접수되기도 전에 피의자 주변 정보가 이미 상당 부분 파악돼 있는 경우가 많다.

형사기동대는 관할 범위도 시·도를 넘어 필요하면 전국 단위 사건까지 맡기 때문에 통신기록, 금융 흐름, 이동 동선 등 핵심 자료가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확보된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증거 수집과 신속한 소환 절차를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 강력·조직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배치돼 있어 단순 진술 중심이 아닌 데이터·자금흐름·관계망 분석 중심의 입체적 수사가 전개된다.

‘형사기동대’라는 명칭이 과거 진압부대의 이미지와 겹쳐 시민들이 기능을 혼동하는 경우도 있으나, 현재의 형사기동대는 본질적으로 전문 수사조직이며 역할과 권한이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피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에 어떤 자료가 이미 확보됐는지,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경찰출신 강철우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형사기동대 수사는 선제적 첩보수집을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피의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가 이미 정리된 상태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조직적·광역 범죄는 수사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초기에 사실 관계를 정리한 뒤 신속하게 전문 변호사의 법적 조력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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