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이차영 전 괴산군수가 지난 11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연지역아동센터 내에 조성된 장연마을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도서관의 개관을 축하하고, 지역 문화공간의 역할과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장연면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노인회, 리우회, 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장연마을도서관의 새 출발을 함께 기념했다. 행사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색소폰 동아리의 사전 공연이 마련돼 추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차영 전 군수는 개관식에 참석해 주민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누며 도서관 조성 과정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의 설명을 경청했다. 그는 “마을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비치해 두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생활 공간”이라며 “이처럼 생활 가까이에 있는 문화공간이 지역 공동체를 유지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장연마을도서관은 지난 6월 정식 등록된 마을도서관으로, 약 93㎡ 규모에 2,700여 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다. 주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하며, 지역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운영된다.
이 전 군수는 도서관 내부를 둘러본 뒤 “공간이 크지 않더라도 이렇게 잘 정리된 도서관이 마을 안에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변화는 대규모 시설이나 눈에 띄는 사업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공간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며 “장연마을도서관이 주민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자주 찾게 되는 공간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함께 도서관 시설을 관람하며 향후 운영 방향과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 전 군수는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도서관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활동과 모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차영 전 군수는 끝으로 “오늘 개관식은 도서관 하나의 시작이지만, 앞으로 이 공간이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느냐는 결국 주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장연마을도서관이 장연면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