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한우가 18일 대전 선샤인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고 권위로 꼽히는 국가 명품 브랜드 인증을 수상했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강원한우가 18일 대전 선샤인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고 권위로 꼽히는 국가 명품 브랜드 인증을 수상했다. 이번 인증은 2년마다 열리는 해당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세 차례 수상하고, 엄격한 추가 기준을 충족한 브랜드에만 부여되는 상으로 국내 축산물 브랜드 가운데서도 상징성이 크다.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전문 평가단이 주관해 2003년부터 이어져 온 행사로, 현지 실사를 포함한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통해 높은 공신력을 유지해 왔다. 평가는 공급 관리와 품질 관리, 위생 안전 관리, 브랜드 관리 등 네 개 부문과 서른 개 세부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원한우는 전 부문에서 고른 평가를 받으며 국가 명품 인증 요건을 충족했다.
강원한우는 2016년 출범 이후 생산 기반 확대와 위생·안전 관리 강화, 친환경 인증 농가 확대, 온라인 유통과 직거래 활성화 등 전방위적인 브랜드 전략을 추진해 왔다. 특히 고원지대 특유의 자연환경과 체계적인 사육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육질과 풍미, 육색 전반에서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해 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력제 기반의 관리 체계는 생산부터 도축,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강원한우는 2019년과 2021년, 2023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연속으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국가 명품 인증을 통해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역 농가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장기간 협력해 온 결과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브랜드 경영 측면에서도 강원한우는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전국 조합공동사업법인 종합경영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왔으며, 2023년 종합경영평가 1위, 2024년 축산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가능성과 생산성, 경영 안정성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한우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품질 고도화와 유통 안정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엄격한 사육과 도축, 가공 기준을 유지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한편, 온라인 채널과 직거래 행사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왔다. 매년 열리는 ‘강원한우데이’는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고, 수도권 직거래 활성화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최근에는 엄격한 검역과 할랄 기준을 충족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첫 수출에 성공하며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고급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국가 명품 인증을 계기로 중동과 동남아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정민 대표이사는 “이번 국가 명품 인증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지역 농가, 유관기관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에 두고 강원한우만의 기준과 철학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