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한 정책과 산업의 접점을 보여주는 ‘2025 순풍 베이비페어’가 22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공식 개막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 순풍(順風)포럼’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임신·출산·유아용품 박람회인 ‘코베 베이비페어’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국회의 정책 논의 공간에서 영유아 산업을 직접 소개하는 공공형 베이비페어로, 저출산 대응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대해 정책과 산업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개막식은 오프닝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 단체사진 촬영 및 유모차 전달식, 환영사 및 축사, 전시장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순풍 베이비페어를 공동 기획한 주최사 메쎄이상이 서울특별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 유모차 3대를 전달했으며, 이영호 센터장이 기관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번 유모차 전달식은 저출산 대응 논의가 정책 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양육 현장과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이번 행사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된다.
이날 순풍포럼 대표의원인 김재섭 의원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재섭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순풍 베이비페어는 출산·양육 친화적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과 산업이 함께 고민하는 출발점”이라며, “순풍포럼은 앞으로도 정책 연구와 현장 활동을 병행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병민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도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2025 순풍 베이비페어’에는 국내에서 직접 생산·제조 기반을 갖춘 영유아용품 브랜드 14개사(카테고리별 대표 1개사)가 참여했다. 유아매트, 이유식, 스킨케어, 유아교구, 유모차, 아기띠, 수유·위생용품 등 출산과 양육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품목의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영유아 산업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현장에서 직접 소개한다. 참여 브랜드로는 유아매트 전문 브랜드 알집매트, 국내 생산 면 제품 브랜드 무루, 유기농 이유식 브랜드 에코맘 산골이유식, 아기띠 전문 브랜드 허그파파, 육아 위생용품 브랜드 유팡, 그리고 식물 유래 성분 기반 스킨케어 브랜드 베베루나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23일까지 이틀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이어지며, 정책 논의 공간을 넘어 출산·양육 가정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산업과 관련 정보, 프로그램을 함께 제시하는 자리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저출산 해법 모색과 육아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공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영유아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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