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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씨앤아이 AI 콘텐츠랩 ‘아트 인 더 월드 2: 유디트’, 전러시아 단편영화의 날 최우수상 수상

김민혁 기자 | 입력 : 2025-12-29 09:00

클림트·젠틸레스키·보티첼리 ‘유디트’ 재해석하며 뉴럴 네트워크 경쟁부문 최고상

MBC씨앤아이 AI 콘텐츠랩 ‘아트 인 더 월드 2: 유디트’, 전러시아 단편영화의 날 최우수상 수상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MBC씨앤아이(대표 도인태)와 IF 스튜디오가 함께 만든 ‘아트 인 더 월드 2: 유디트’가 국내 AI 콘텐츠가 러시아 정부가 공식 후원하는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아트 인 더 월드 2: 유디트’ 수상은 전러시아 단편영화의 날 국제 영화제의 뉴럴 네트워크 영화 부문에 속한다. 본 영화제는 2014년 러시아 국내 행사로 출발해 2022년부터 국제무대로 확장됐으며 현재는 러시아 대통령 문화이니셔티브 재단(PFCI)이 직접 지원하는 권위 있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러시아 80개 지역과 25개국 700여 상영관에서 비영리 프로그램 Echo를 통해 작품을 상영하며, 한 해 1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다. 올해는 러시아 59개 지역을 포함해 29개국에서 1,030편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아트 인 더 월드 2: 유디트’는 뉴럴 네트워크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된 뒤 최고상까지 받았다.

MBC씨앤아이 AI 콘텐츠랩 ‘아트 인 더 월드 2: 유디트’, 전러시아 단편영화의 날 최우수상 수상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 뉴미디어신기술 콘텐츠랩’에 참여한 IF 스튜디오의 이진호·박진영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이들은 지난해 대한민국국제AI영화제에서 내러티브 부문 1위를 차지한 ‘아트인더월드 - 모나리자’에 이어 두 번째 에피소드를 내놨다.

우피치 미술관 야간을 배경으로, 클림트·젠틸레스키·보티첼리가 각각 그린 ‘유디트’가 화폭에서 걸어 나와 열정과 복수, 신념을 놓고 격론을 벌인다는 설정이다. 여기에 현대미술의 새로운 ‘유디트’가 가세하면서 고전 해석의 틀을 깨는 전개를 보여주는데, AI 기술로 고전미술을 재구성한 서사 실험이 예술적 상상력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AI 전용 영화제가 아닌 일반 국제영화제에서 AI 작품이 최고 평가를 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AI 기반 영상 창작이 일반 영화제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국내 AI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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