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이 2025년 한 해 동안의 외식 소비 흐름을 분석한 ‘2025년 미식 연말 결산’을 공개했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요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이 2025년 한 해 동안의 외식 소비 흐름을 분석한 ‘2025년 미식 연말 결산’을 공개했다.
이번 결산은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이용자들의 예약과 웨이팅, 방문 지역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됐으며,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와 미식 소비 패턴을 한눈에 보여준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지역 중심 소비’의 확산이다. 캐치테이블 분석에 따르면 예약과 웨이팅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서울 신사역 일대였으며, 여의도역과 부산 전포역, 잠실역, 성수역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성수와 잠실, 부산 전포동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식당이 밀집한 지역으로, 특정 맛집을 찾기보다는 지역 전체를 하나의 미식 공간으로 즐기는 소비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외식의 기준이 음식 장르에서 공간과 분위기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예약과 방문이 이뤄진 매장은 ‘몽탄 제주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이어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의 상시 운영 카페인 ‘아스테룸 433-10’, 하이디라오 대학로점, 히키니쿠토코메 도산, 쿠촐로 서울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대중성과 화제성을 모두 갖춘 공간들이 꾸준한 선택을 받은 셈이다.
웨이팅 부문에서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잠실점’이 가장 많은 대기 기록을 남겼다. 그 뒤를 이재모피자 부산역점, 톤쇼우 광안점, 아티스트 베이커리, 제주 자매국수가 이었다. 긴 대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방문이 이어진 점은 브랜드 충성도와 경험 중심 소비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식가들이 선호한 레스토랑 목록도 함께 공개됐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는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 이준 셰프의 스와니예, 임정식 셰프의 정식당, 손종원 셰프의 이타닉 가든, 최주용 셰프의 하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우 오마카세, 일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고른 인기를 보이며 외식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는 평가다.
캐치테이블은 이용자 개개인의 외식 기록을 되돌아볼 수 있는 ‘2025 미식 결산’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개인별 예약 이력과 방문 지역, 선호 음식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미식 취향을 되짚어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캐치포인트가 제공되며, 결과 공유 시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올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외식 소비가 특정 음식이 아닌 지역과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미식 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보다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