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제13대 민재홍(우) 신임총장이 이종구(좌) 이사장으로부터 임용장을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덕성여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학교법인 덕성학원(이사장 이종구)은 지난 28일 제12차 이사회를 열고 덕성여자대학교 제13대 총장에 민재홍(글로벌융합대학 중어중문학전공) 교수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총장의 임기는 2030년 1월 28일까지 4년이다.
이번 총장 선출은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대학 구성원 전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직선제로 치러졌다.
덕성여대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1차 투표를 진행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4~15일 양일간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민 신임 총장은 결선투표에서 환산 득표율 61.14%를 기록, 제12차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을 거쳐 총장으로 선임됐다.
민 신임 총장은 'Bright 덕성(균형·존중·혁신)'을 대학의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변화와 성취를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교육 혁신안이다. 민 총장은 '덕성 X+AI 교육혁신'을 핵심 과제로 내걸고, 모든 전공 교육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이를 전공의 '날개'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덕성(德性) AI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학 운영과 관련해서는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또한 총장 직속의 '민주 거버넌스 소통위원회'를 설치하고,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덕성 아고라(Agora)'를 상설화해 학내 의견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학의 숙원 사업인 종로캠퍼스 활용 문제에 대해서도 법인 이사회와의 협의를 통해 시설을 양성화한 뒤, 교육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 총장은 "덕성의 내일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이야기"라며 "구성원들을 이끌고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길의 한가운데에서 끝까지 함께 걷겠다"라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민재홍 총장은 연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 덕성여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교무처장, 인문과학대학 교학부장, 덕성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 종로캠퍼스 교육활용 위원회 위원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학계 및 지역사회 활동도 활발하다. 한국중어중문학회 부회장과 국제중국언어학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송파구 관광진흥과 관광정책위원회 위원, 송파구 기획예산과 교수자문단, 송파구 정책자문위원회 문화관광교육 분과 정책자문위원 등 역동적인 대외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