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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코스피 5.26% 급락…외인·기관 팔자에 ‘오천피’ 붕괴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02-02 16:08

장중 올해 첫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코스피가 급락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274.69 포인트(5.26%) 내린 4949.7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4.50원(1.70%) 오른 1464.00원./뉴시스
장중 올해 첫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코스피가 급락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274.69 포인트(5.26%) 내린 4949.7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4.50원(1.70%) 오른 1464.00원./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코스피가 10개월여만에 5% 넘게 급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74.67포인트 하락한 4949.6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하락한 건 지난해 4월 7일(-5.57%) 이후 처음이다.
전장 대비 101.74포인트(1.95%) 하락한 5122.62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워 오후 12시 31분 매도 사이드카카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대비 5%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이러한 급락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를 지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파적 성향의 워시가 연준 의장에 임명되자 투자자들의 우려에 금과 은 가격이 10%, 30% 넘게 폭락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워시는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경고하며 2010년 2차 양적완화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 매파적 인사로 시장에 각인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져올 생산성 혁명과 규제 완화 정책이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공급을 확대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을 주장하며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대신증권 정해찬 연구원은 “워시의 최근 행보가 트럼프의 ‘충성도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정치적 행보일 수 있다는 견해도 존재한다”며 “기준금리는 인하하되, 연준이 보유한 국채 등의 자산을 매각하여 대차대조표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 후보들 대비 매파적인 성향이라는 평가가 명확하기에 시장의 실망감과 경계심리 고조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가총액 TOP10 종목인 삼성전자(-6.29%), SK하이닉스(-8.69%), 현대차(-4.40%), LG에너지솔루션(-4.52%), 삼성바이오로직스(-1.95%), SK스퀘어(-11.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9%), 두산에너빌리티(-4.86%) 등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2조5160억원, 2조2130억원 씩 내다 팔았고, 개인은 나홀로 4조5874억원 매수 우위다.

한편 이날 최근 4년 만에 1000포인트를 넘어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51.08포인트(4.44%) 하락한 1098.36에 장을 마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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