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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3493억 규모 인천 '중봉터널' 잡았다… 서부권 교통난 '숨통'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6-03-18 16:12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인천 서부권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할 핵심 인프라인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DL건설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중봉터널은 인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부터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잇는 총연장 4.565km의 대심도 도로다.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되며 총 사업비는 3493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손익공유형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진행되어 사업 시행자와 주무관청이 이익과 손실을 분담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그간 인천 서남부와 서북부를 잇는 간선도로망은 지속적인 북부권 개발로 인해 포화 상태에 머물렀다. 중봉터널이 완공되면 단절됐던 두 지역이 직접 연결되면서 교통량 분산 효과는 물론 물류비용 절감과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검단신도시 등 북부권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높아져 지역 균형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위치도./DL건설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위치도./DL건설
사업 과정도 순탄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 최초 제안서 제출 이후 적격성 조사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쳤다. DL건설은 설계와 시공 능력, 재무 안정성을 평가하는 1단계 평가는 물론 기술과 가격을 검증하는 2단계 심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시공 역량을 입증했다.

DL건설은 인천시와 세부 협상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라면 2028년 첫 삽을 떠 60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33년 준공될 예정이다. 개통 이후에는 4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DL건설 관계자는 "중봉터널은 인천 서부권의 주거 환경과 경제 활동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대심도 공사 노하우와 안정적인 수행 경험을 결집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DL건설은 대심도 기반 시설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향후 민간투자사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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