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다가올 50년을 위한 미래 비전을 밝히고 이를 담은 새로운 슬로건과 CI,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HDC그룹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HDC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건설 기업의 한계를 넘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하는 '경계를 넘나드는 스페셜리스트(Generalized Specialist)'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신규 슬로건과 CI를 공개함과 동시에 핵심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사명을 변경하는 등 그룹의 정체성을 완전히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HDC그룹은 1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HDC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HDC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HDC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 포트폴리오를 △LIFE(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AI(디지털 전환) △ENERGY(에너지 밸류체인) 등 3대 부문으로 전격 재편한다. 사업 구조 변화에 맞춰 브랜드 체계도 개편한다. 라이프 부문 계열사는 인지도가 높은 'IPARK'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IPARK현대산업개발'로 사명을 변경한다. IPARK몰과 IPARK리조트 등도 순차적으로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반면 AI와 에너지 부문은 기존 HDC 브랜드를 유지해 전문성을 명확히 한다.
HDC 심볼, 로고& 슬로건./HDC그룹
함께 공개된 신규 슬로건 'To the Greater Value'와 CI 심볼 'Great Continuum'은 연결과 확장의 가치를 담았다. 직사각형 구조는 모든 가치가 시작되는 기반과 전문성을 의미하며, 곡선과 원형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적 사고를 상징한다. 특히 구조의 흐름과 균형을 지탱하는 'Invisible H'는 모든 연결과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HDC 철학의 본질적 힘을 의미한다.
1976년 한국도시개발로 출발한 HDC그룹은 현재 자산 규모 약 18조 원의 종합 그룹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LNG 복합화력발전소인 통영에코파워를 통해 국가 에너지 수급에 기여하는 등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HDC그룹은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전문성과 추진력, 배려를 핵심 가치로 삼아 조직문화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HDC그룹은 18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윤세영 SBS미디어 회장, 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박영자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 손경식 CJ회장, 김장환 목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HDC그룹
◇ "단순 건설사 넘어 삶의 플랫폼 설계하고 AI로 혁신하는 기업 될 것"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HDC그룹의 지난 50년이 대한민국 도시의 외형을 만들고 주거 문화를 선도해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각 사업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기적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Greater Value)를 선사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우리는 이제 단순한 건설사를 넘어 삶의 플랫폼을 설계하고 에너지를 순환시키며 AI로 혁신하는 '경계를 넘나드는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 가족의 일원으로서 도전 정신과 산업보국 정신, 근면과 검소의 전통을 실천하며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잠재된 가치를 연결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특히 최근 상업 운전을 개시하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한 통영에코파워를 언급하며, 기존 산업의 구분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여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