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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함평군에 ‘용인반도체 성공 방정식’ 공유…“초격차 위해 더 속도 내야”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10-02 20:31

함평 대표단과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시찰…산단조성 노하우 공유

SK하이닉스 600조 투자·3복층 팹 4기 구축…2027년 2월 1단계 팹 완공 목표

이 시장 “반도체 초격차 위해 더욱더 속도 내야…용인의 행정 경험서 지혜 얻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일 이남오 군수를 비롯한 함평군 대표단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팹(fab)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일 이남오 군수를 비롯한 함평군 대표단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팹(fab)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찾은 함평군 대표단에 용인의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경험과 기업 유치 전략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위한 속도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일 이남오 함평군수를 비롯한 대표단과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찾아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반도체 산업 육성과 지방정부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박정호 용인일반산단㈜ 대표이사와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등 관계자 30여명도 함께했다.

◇“AI 시대 대한민국 미래 책임질 핵심 산업”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31일 이 시장이 자매도시인 함평군을 방문했을 당시 이 군수가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 경험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성사됐다.
이 시장과 함평군 대표단은 원삼면 죽능리 일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홍보관에서 산업단지 조성 현황과 SK하이닉스 1기 팹 공사 진행 상황을 들은 뒤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경제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며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속한 투자와 행정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는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고 인공지능(AI)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핵심 산업”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계속 초격차를 유지하고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특례시는 SK하이닉스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일 처인구 원삼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홍보관에서 이남오 군수 등 전남 함평군 대표단과 반도체 산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일 처인구 원삼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홍보관에서 이남오 군수 등 전남 함평군 대표단과 반도체 산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용인시
◇용인의 ‘반도체 행정’ 공유…함평 기업유치 전략도 조언

함평군 대표단의 관심은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방정부가 수행해야 할 역할과 행정절차에 집중됐다.

이 시장은 용인시가 적극적인 행정으로 반도체 프로젝트의 각종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한 경험을 설명하며 기업 유치에는 입지뿐 아니라 기업의 투자를 끌어낼 실질적인 지원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함평군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지 가격을 경쟁력으로 활용하면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투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인센티브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함평군은 광주 군공항과 가깝고 인근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교통망도 잘 마련돼 있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둥지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업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인센티브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팹 건설에 따른 현실적인 준비사항도 짚었다. 공사가 본격화하면 대규모 건설 인력이 유입되는 만큼 현장 인력의 출퇴근 교통과 숙소 등 기반시설 문제에 대해서도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함평군 대표단의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방문 모습.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함평군 대표단의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방문 모습. /용인시
◇SK하이닉스 600조 투자…용인서 ‘반도체 대역사’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 약 416만㎡(126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다.

SK하이닉스는 약 600조원을 투자해 1·2단계에 걸쳐 3복층 구조의 최첨단 팹 4기를 건설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함께 대규모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1기 팹은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시장은 팹 건설 현장을 둘러본 뒤 “SK하이닉스 현장을 보았듯이 용인에서 대역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현장을 실제로 본 것은 함평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평군이 용인특례시의 행정적인 경험과 반도체 산단 조성 노하우를 보면서 많은 영감과 지혜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함평군 대표단은 오는 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조아용 캐릭터 페스티벌’과 ‘시 승격 30주년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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