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문화제 ‘화홍’ 제막…시민이 만든 건축물 의미 되새겨
봉녕사 사찰음식대향연에 참석…생명 존중·낭비 줄이는 삶 당부
수원=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화성문화제와 봉녕사 사찰음식대향연 현장을 찾아 시민 참여와 생명 존중의 가치를 강조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찰음식에 담긴 절제와 자연의 지혜를 시민들과 나눴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의 위대한 건축 화홍-머묾’ 제막식에 참석해 “수원화성문화제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의 위대한 건축 화홍-머묾’ 제막식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시
◇“평범한 시민의 힘으로 화홍 완성”
이 시장은 “230년 전 수원화성을 완성한 힘은 수많은 평범한 이의 노력이었다”며 “‘시민의 위대한 건축’이라는 부제처럼 평범한 시민이 힘을 모아 거대한 구조물인 화홍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축제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수원화성 축성에 담긴 공동체의 노력을 오늘날 시민 참여로 연결하고, 시민을 축제의 주체로 세우겠다는 뜻이다.
‘시민의 위대한 건축 화홍’은 시민들이 시 건축사회와 함께 행궁광장에 종이상자로 화홍문을 만드는 집단 건축 프로젝트다. 건축물을 함께 세우고 경험한 뒤 해체하는 ‘세움-머묾-비움’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7~9월 모집한 시민건축가들은 이달 1~8일 모듈 제작 워크숍에서 종이상자로 기둥과 서까래 등을 만들었다. 9일에는 완성한 모듈을 모아 행궁광장에 화홍문을 세웠고 10일 이 시장과 시민들이 함께 제막식을 열었다. 11일 오후에는 종이 화홍문을 해체하는 참여형 퍼포먼스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오른쪽 6번째부터), 김미경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김영진 의원(오른쪽 2번째), 김준혁 의원(오른쪽 끝) 등이 비빔밥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시
◇사찰음식에서 찾은 생명 존중과 절제
앞서 이 시장은 지난 9일 팔달구 봉녕사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봉녕사 사찰음식대향연에도 참석했다.
이 시장은 봉녕사 주지 진상스님, 김미경 시의회 의장, 김영진·김준혁 국회의원, 선재스님 등과 함께 비빔밥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이후 참가자들과 선재스님의 ‘비빔밥 이야기’ 강연을 듣고 사찰음식에 담긴 의미를 되새겼다.
이 시장은 “사찰음식에는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지혜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만큼 소비하고 낭비를 줄이는 삶의 자세가 사찰음식이 우리에게 전하는 소중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