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4%↑, 대만 TSMC 2.24%↓...빅테크주, 일제히 약세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반도체주들이 미-이란간 군사적 충돌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이란간 충돌이 발생한 가운데 마이크론은 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45% 상승하며 시총 1조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62% 하락 마감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 마이크론은 1.45% 올랐다. 마이크론은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시총규모 1조2000억달러(1820조원)를 돌파했다. 대만 TSMC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2.24% 하락 마감했다.
빅테크주들은 막대한 AI 투자 부담 영향으로 대부분 약세를 이어갔다.
구글 모회사가 알파벳이 0.7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1.57%, 마이크로소프트(MS)는 3%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으나 아마존은 2.53% 떨어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미-이란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영향 등으로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사진=게티 이미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 하락한 5만687.1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74% 떨어진 7553.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9% 내린 2만6853/9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다.
미국과 이란은 밤사이 충돌을 벌였고, 쿠웨이트와 바레인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 4월 초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긴장 국면 중 하나가 연출됐다.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헤즈볼라 공습까지 겹치면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전망도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 연장을 위한 큰 틀의 합의에는 도달했지만 세부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포렉스닷컴 시장분석가는 “중동 긴장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 간 추가 충돌은 휴전 체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도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해 불확실성을 키웠다.
국채시장은 유가 상승과 견조한 경제지표를 동시에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에 근접했고, 30년물 국채금리는 5%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오는 6일 발표될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이 같은 흐름을 확인할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션 스나이더 포토맥 펀드 매니지먼트 경제전략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 예상치를 웃돌 경우 투자자들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더욱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